(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웨스 벤틀리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웨스 벤틀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드라마 '옐로우스톤' 시즌5 시사회에서 "나는 (약물) 중독의 깊은 고통 속에 있었고, 죽음의 문턱에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대담하고 용감하게 사실을 밝히는 것을 봤고, 그것이 나를 구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루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랬던 것처럼, 나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1978년생으로 만 44세인 웨스 벤틀리는 19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 출연 이후 약물 중독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010년 당시 인터뷰에서는 약물을 구입하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산발적으로 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웨스 벤틀리는 2008년 헤로인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고, 12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결국 2009년 한 남자를 만나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그가 언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심각한 먀약 중독에 시달리다 2003년에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2008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영화 '아이언맨'을 통해 완벽하게 재기했다.
"그는 지금 자기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얘기했다. 저는 그런 삶이 그리웠고, 그것을 돌려받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웨스 벤틀리는 전했다.
한편, 웨스 벤틀리는 이후 2014년 영화 '인터스텔라'에 출연한 데 이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4,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앞서 데이트 폭력 등의 스캔들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된 아미 해머를 몰래 도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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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