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풀백 아론 완-비사카와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완-비사카를 임대 영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봤다"라고 보도했다. 팰리스는 비사카의 친정팀으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약 3년 6개월 만에 친정팀 복귀가 성사된다.
매체는 "완-비사카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의 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시즌 완-비사카가 출전한 경기는 지난 8월 리그 3라운드 리버풀 전에 교체로 투입돼 4분을 소화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매주 8만 파운드(약 1억 2800만 원)을 수령 중이고 계약이 2년 밖에 남지 않은 완-비사카를 내보내길 원한다"라며 "팰리스 감독 패트릭 비에이라는 완-비사카 복귀에 관심이 있지만 이적료와 주급 문제 때문에 협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여름 팰리스에서 영입된 완-비사카는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799억 원)을 기록하면서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풀백으로 등극했다.
정확하고 깔끔한 태클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던 완-비사카는 2017/2018시즌 팰리스로부터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됐고, 맨유로 떠나기 직전에는 '팰리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차후 맨유와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됐다.
많은 기대를 안고 맨유에 입단한 완-비사카는 부족한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 2년간 팀의 주전으로 낙점받으며 차후 맨유의 오른쪽을 탄탄히 지켜줄 선수로 여겨졌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격력은 경기 흐름을 끊기 일쑤였고 장점이던 수비력도 불안해지면서 끝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월 턴 하흐 감독 밑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던 중, 감독이 지시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벌칙으로 받아야 하는 팔굽혀펴기를 거부하면서 감독 눈밖에 나고 말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