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래퍼 뱃사공에게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래퍼 던밀스의 아내가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5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넉살 오빠 결혼식에서 너네 다시 뭐 잘 할 거라 그랬다며? 다시 일어설 거라고 그랬다며? 일어서든지 말든지, 피해자한테 제대로 사과, 보상 하나 없이 한다고? 진짜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뱃사공이 속한 힙한 크루 리짓군즈 멤버인 제이호를 향해 “제이호 너 그다음날 (던)밀스 오빠한테 전화해서 뭐라 그랬냐? '그러니까 왜 일을 키웠냐'고? 이런 게 너네가 말하는 힙합이냐? 진짜 멋없다. 야 피해자는 가야 할 결혼식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억울해 가슴 치며 울고 있는 너네 진짜 뻔뻔하다. 거기서 춤췄다며?"라고 분노했다.
또 A씨는 "2018년도 일은 2018년도 법으로 처벌해야 해서 지금처럼 강하게 처벌도 안된다고 한다. 너네 2022년도에 다 같이 다시 돌려봤잖아. 내 사진 카톡. 그 말 한 녹음본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라며 "내가 진짜 매일 도 닦는 기분으로 참고 있는데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사는 사람이 그게 맞는 행동이냐. 대중 앞에서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냐"라고 토로했다.
유산 소식도 전했다. A씨는 "한 가정이 망가지고 죄 없는 아이가 뱃속에서 죽었다. 이하늘 여자친구가 제가 피해자라는 걸 강제로 밝혔다"고 말하며 "오빠랑 저는 펑펑 울었다. 피해자한테 '짜증나네 어쩌네 가해자가 가족이네 어쩌네' 하시는 거, 진짜 형편없고 칼로 찌르는 행동“이라며 “그게 맞고 당당하다고 생각하시면 대중 앞에서도 해보시던가"라고 분노했다.
이어"그 덕분에 밀스 오빠가 상처받고 자기 주먹으로 자기 얼굴을 수십 차례 때려서 피가 나고, 그때 진짜 다 퍼뜨리고 싶었다. 제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날 이후 상처받아서 밀스 오빠가 정신과 다니는 거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진짜 벌금 300, 500 이렇게 나오면 이 고통이 그냥 300짜리 고통이 되는 거냐. 말기 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10월에 꼭 결혼식 올리려고 했는데, 모든 게 망가졌다. 그런 우리 부부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식구가 그렇게 밖에 말 못 하냐.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가 어떤지 저희 부부는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다. 약해졌다, 강해졌다 매일 반복"이라고 말했다.
또 "혹시 제가 잘못된다면 제 휴대전화에 있는 녹음파일, 일기장, 사진앨범에 뱃사공 폴더 캡처본을 꼭 확인해달라. 그때는 그 누구도 보호하지 않고 나에게 회유하고 사과하지 않았던 그 모두를 다 밝히고 떠날 것이다. 누가 알아주나. 지금도 내가 너무 많은 걸 감싸주고 있다는 걸"이라고 거듭 고통을 호소했다.
뱃사공은 불법촬영물을 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던밀스의 아내는 뱃사공의 불법촬영 및 유출 피해자로 알려졌다. A씨는 뱃사공이 과거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단톡방에 올려 공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뱃사공은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고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에도 리짓군즈의 앨범에 참여하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던밀스 개인 계정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