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새로운 활동명, 파란색의 짧은 머리,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 조금은 낯선 얼굴로 대중 앞에 선 가수 니카(NIKA)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모니카라는 이름으로 가요계 데뷔, 그룹 배드키즈 원년 멤버이자 실력파 가수로 주목 받아온 그가 니카로 새출발을 알렸다. 새 활동명 니카로 첫 싱글 '몽상'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색깔을 다져가는 그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지난 2014년부터 모니카로 활동해오며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왔던 니카. 걸그룹 활동부터 솔로 아티스트까지 꾸준하게 활동해오던 그가 새로운 이름으로 대중 앞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니카는 "모니카라는 활동명의 아티스트가 워낙 많지 않나. 특히 댄서 모니카 님의 활약이 두드러지다 보니까 고민이 생기더라. 저 역시도 모니카 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시원시원한 성격에 반한 팬이다. 하지만 팬심과 별개로 동일한 활동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고민하게 됐다. 물론 모니카 님 때문에 활동명을 바꾼 것은 아니다.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의 의미로 활동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활동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다양한 후보를 두고 고민했다고. 아버지가 지어주신 '모니카'라는 이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활동명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 사이 애칭처럼 불리던 '니카'로 결정했단다.
니카는 "지인들과 친구들, 소속사 식구들까지 만장일치로 좋다고 피드백을 줬다. 어렸을 때부터 애칭처럼 불리던 이름이다 보니까 '니카'가 새로운 활동명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발표 곡들의 이름 변경 작업까지 했는데, 새롭게 데뷔한 느낌도 들고 좋다"고 전했다.
활동명만 바꾼 게 아니다. 니카는 비주얼적으로도 과감한 변신을 시도,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단발 헤어 스타일에서 파란색의 숏커트 헤어 스타일로 변화를 준 것. 니카 특유의 이국적인 이목구비와 작은 두상에 완벽하게 어우러진 숏커트 헤어 스타일은 신비롭고 유니크한 이미지를 한층 극대화시켰다.
소속사의 제안을 통해 숏커트로 변신했다는 니카는 "처음에는 제가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되더라.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해보겠나 싶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짧게 자른 것이 아닌가 살짝 걱정스럽긴 했는데, 머리 감는 시간도 짧아지고 관리하기 편한 것 같다. 앞으로 유지해도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헤어스타일 변신을 통해 '예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는 버리고, '거칠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꾀했다고. 니카는 "숏커트를 하더라도 예쁜 이미지보다 개구진 이미지를 살리고 싶었다. 저 역시도 용기가 필요한 변화였지만,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는 자체만으로도 스스로 희열을 느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COREO(꼬레오), 니카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