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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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김형준 "매달 용돈 받고도 카드빚 5천만 원"...母 "46세 철없는 아들"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11.04 22:44 / 기사수정 2022.11.04 22:4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태사자 김형준이 충격적인 경제 상황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어머니와 함께 동반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김형준의 출연에 정형돈은 "'슈가맨' 출연 당시 '택배 기사로 지낸다'고 밝힌 근황이 콘셉트였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형준은 "오히려 방송 계획이 전혀 없었다. '슈가맨' 이후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녹화 당시 제작진이 오히려 근황이 나가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 걸 보여 드리려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슈가맨' 전까지 3년 가까이 했고, 5만 개 가까이 배송했다. 지금도 방송 스케줄이 없으면 가끔 하고 있다"고 작업 노하우를 전하며 조작이 아님을 증명했다.

김형준의 어머니 김견지 씨가 제보를 위해 '금쪽상담소'를 찾았다. 김견지 씨는 46세 김형준을 "철없는 아들"이라고 일컬었다.

김견지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아버지가 공과금을 도와주고 있다. 답답할 때도 많다. 형준이 집에 가지 않는다. 보고 싶지 않다. 이대로 가다간 장래가 걱정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견지의 폭로에 김형준은 "아직까지 한 번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 본 적이 없다"고 수긍하며, "아버지에게 매달 80만 원씩 받고 있다. 그걸로 살기 힘드니 카드 리볼빙을 쓰기도 했다. 그런 게 쌓이니 빚이 5천만 원 가까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형준은 "인기가 많았던 2000년도 초반에 명품도 많았다. 당시에 연기를 하려고 했는데, 계약금으로 1억을 준다는 회사도 있었다. 그걸 믿고 카드를 썼다. 그 계약금이 아직도 안 돌아왔다. 그 당시 한 달 카드값만 800만 원씩 쓰기도 했다. 정말 철이 없었다"며 빚을 만들기 시작한 계기를 공개했다.

또한 김형준은 "한국외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부모님이 등록금으로 내셨던 213만 6천 원을 학교에서 받았다. 고민 끝에 그 돈을 다 써 버렸다"고 회상했다.

김형준은 "1학년 1학기 때 그 돈을 쓰느라 학사 경고를 받았다. 4년 장학생도 학사 경고를 받으면 자격이 박탈된다고 하더라. 학점 2.0만 유지했어도 되는데, 달랑 한 번 받고 끝났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40대가 넘어서도 부모님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으며 부모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을 '기생충', '기생 자식'이라고 요즘 얘기한다. 부모의 연금이나 노후 자금까지 내 돈처럼 사용한다고 해서 '빨대족'이라고도 한다"며 돌직구 조언을 날렸다.

김형준의 파격적인 경제 상황에 박나래는 당시 태사자의 인기를 언급하며 의아해했다. 이에 김형준은 "계약을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정산에 대한 조항은 '앨범이 10만 장 이상 팔렸을 시 소정의 금액을 지급한다'는 것이 전부였다. 이대로는 못 하겠다며 태사자 멤버들을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도망쳤고, 그때부터 정산을 받기 시작했지만 인기는 예전같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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