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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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득점→2이닝 8득점, 라가레스 홈런이 혈 뚫었다 [KS3]

기사입력 2022.11.04 22:19 / 기사수정 2022.11.04 22:1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속시원한 한 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1차전을 키움에게 내줬던 SSG는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2승1패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SSG는 만 21세의 영건 오원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오원석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런데 문제는 타선이었다. 오원석이 단 1점으로 키움의 강타자들을 묶었지만, SSG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내면서 오원석은 승리 요건이 아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 선발은 에릭 요키시. 요키시에 묶여 완전히 침묵한 건 아니었다. SSG는 1회초부터 최지훈의 중전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라가레스가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1사 후 오태곤의 중전안타 뒤에는 김성현의 병살타가 나왔다.

3회초에는 추신수의 중전안타, 최정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SSG는 선두 김성현의 좌전안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6회초 최정과 라가레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도 무위로 돌아갔다. 박성한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바뀐 투수 김선기 상대 오태곤의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허무하게 종료됐다.

답답함이 계속되던 그때, 해결사가 등장했다. 8회초 최정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하며 1사 주자 2루 상황, 투수가 김동혁으로 바뀐 뒤 한유섬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라가레스의 타석, 라가레스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김동혁의 12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간의 답답함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뛰어 나와 라가레스의 타구를 지켜봤고, 곧 펄쩍펄쩍 뛰며 홈런을 반겼다. 라가레스의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를 뒤집은 SSG는 2-1의 타이트한 리드를 지켰다. 이후 김재웅과 김태훈을 상대로 9회초에만 5점을 몰아냈고, 경기 초반과 달리 여유있는 스코어를 만들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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