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월드컵 출전 기로에 섰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변에 골절상을 입어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을 입어 전반전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마르세유 수비수 샹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음벰바 어깨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경기장에 쓰러졌고, 충돌한 얼굴 왼쪽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부상이 경미하지 않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 진료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부상을 당한 직후 손흥민은 부상 부위와 함께 뇌진탕 여부도 검사했지만 다행히 뇌진탕 진상은 없었다"라면서 "대신 광대뼈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가오는 주말인 11월 5일이나 6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므로 7일에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버풀 전에 불참할 것"이라면서 "오는 21일에 개최되는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복귀 날짜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의 복귀는 그가 수술 부위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냐에 달렸다"라며 "그의 계획대로 회복이 진행된다면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에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 전을 통해 월드컵을 시작하게 된다.
손흥민이 월드컵 전까지 바람대로 빠르게 상처가 회복돼 4년을 기다려 온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지 모든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