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대표팀도 월드컵 선수 선발에 관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시즌 1골로 부진하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는 선발된 반면, 9골을 터뜨린 후루하시 쿄고는 제외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26명 중 20명이 해외파인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번 선발 명단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건 젊은 선수들의 대거 선발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일본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절반 가까이 선발했다.
26명 중 만 25세 이하인 선수들은 무려 11명에 이르며, 이들 중 A매치 출전이 10경기도 채 되지 않는 선수가 5명이다. 죽음의 조에 속한 팀이 내린 결정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최근 폼이 좋은 선수들이 탈락했다는 점이다. 일본은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하라구치 겐키(우니온 베를린), 후루하시 쿄고(셀틱)를 제외했다.
특히 후루하시의 탈락이 큰 충격을 줬다. 후루하시는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고, 리그컵에서도 1골을 넣어 시즌 총 9골을 기록 중이다. 일본 공격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프랑스 리그에서 시즌 1골에 그치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리버풀을 떠나 모나코에 합류한 미나미노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출전할 때마다 혹평을 듣고 있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부진한 미나미노를 발탁할 거였으면 후루하시는 뽑아야 했던 거 아닌가?", "유럽에서 실적을 남기고 있는 선수가 제외되나니 믿을 수 없다", "1골 미나미노보다 더 위협적인 자원인데 아쉽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