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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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모든 걸 쏟아부은 키움, 투자 대비 효율 높지 않았다 [KS1]

기사입력 2022.11.01 23:1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첫판부터 모든 걸 쏟아부은 키움 히어로즈. 기어코 원하는 결과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올인 작전의 투자 효율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6.3%를 잡았다.

키움은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다. 3회말 2사에서 선발투수 안우진이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매 경기 6이닝을 책임졌던 안우진이 3회도 채우지 못하며 비상이 걸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배턴을 이어받은 양현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안우진의 물집 변수에도 키움은 5회말 선발 요원 에릭 요키시를 불펜투수로 기용했다. 1차전에서 키움은 요키시를 대기 투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요키시를 구원투수로 투입할 의사를 드러냈다. 5회초 타선이 2점을 뽑으며 2-2가 되자 키움은 요키시 카드를 곧바로 꺼냈다.

요키시는 선두타자 김민식에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추신수를 1루수 땅볼, 최지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정에 좌전 2루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떠안았다. 6회초 다시 타선이 2점을 생산하며 4-3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6회말에도 요키시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하지만 1사 2루 위기에서 투구를 마무리했다.

요키시의 뒤를 이은 건 최원태였다. 안우진과 요키시를 모두 1차전에 활용한 키움은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줄곧 불펜투수로 중용했던 최원태를 아끼지 않았다. 출격은 1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총력전을 뜻한다. 최원태는 첫 타자 오태곤을 2루수 땅볼로 묶었으나 2사 3루에서 후속타자 김성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주자를 지우지 못했다. 최원태 또한 7회 1사 1, 2루 고비에서 등판을 마감했다.

이후 키움은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9회부터 2이닝 47구 역투를 펼쳤고, 끝내 리드 사수에 성공했다. 승리라는 가장 큰 소득을 얻었지만, 결과적으로 올인 작전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마운드 출혈이 매우 컸던 영웅 군단. 2차전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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