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시즌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한 바르셀로나가 새 감독 후보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점찍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고 있다.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4시즌 중 3시즌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2020/21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하더니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감독 교체도 효과가 없었다. 지난해 새로 부임한 사비 에르난데스는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2위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시간이 갈 수록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특별한 전술적 특징이 없고, 새롭게 영입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용병술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사비를 대신해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대상은 구단 출신이자 현재 아스널을 지휘하고 있는 아르테타다.
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0승(1무1패)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 축구에 매료됐다. 아르테타만의 플레이 스타일과 훈련 방식에 큰 인상을 받았고, 미래 감독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앞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30득점으로 맨시티에 이어 최다 득점 2위에 올랐으며, 11실점으로 뉴캐슬에 이어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사비에게 경질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질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향후 몇 년 동안 사비를 감독직에 앉힐 것"이라며 아르테타를 감독으로 데려오는 건 먼 미래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