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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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집중해" 응원했던 박성한, 절친 김혜성과 적으로 만났다 [KS1]

기사입력 2022.11.01 16:43 / 기사수정 2022.11.01 16:4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박성한이 생애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밟는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박성한은 6번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성한은 "긴장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이런 시리즈에서는 방망이보다는 수비가 더 중요한 거 같아서 그 부분을 신경 많이 썼다"고 얘기했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어떤 상상을 했냐는 질문에는 "극적인 걸 많이 했고, 재밌는 걸 많이 했다"고 웃으면서도 "그런 것보다 착실하게, 실수 없이 하는 이미지를 많이 그렸다"고 밝혔다.

박성한이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건 작년. 그러나 지난해 SSG는 정말 아쉽게 6위에 그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박성한의 첫 가을이다. 박성한은 "처음 가을야구여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하는 걸 봤는데, 선배님들도 딱히 뭘 하시는 게 없더라"고 웃으며 "하던대로 하셔서 나도 크게 다를 거 없이 '하던대로 하면 되겠구나' 싶어 똑같이 했던대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성한은 U-18 청소년 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키움의 김혜성과 절친한 사이다.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두 친구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 대결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키움의 경기를 지켜본 박성한은 "혜성이한테 집중을 더 잘하라고 하기도 했다. 잘하는 애가 안 하던 실수를 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강한 친구라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김혜성을 비롯해 이정후, 고우석, 강백호 등이 박성한과 청소년 대표팀을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박성한은 "어릴 때부터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인데, 높은 자리에서 야구하는 걸 보기만 했다. 같이 뛸 수 있다는 것에 더 설렌다. 선의의 경쟁 느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오늘도 긴장되기 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설레는 게 가장 크다. 압박 받고 이런 건 크게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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