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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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WKBL 새 역사 창조, 클래스 입증한 키아나 스미스

기사입력 2022.11.01 06:00 / 기사수정 2022.11.01 09:1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슈퍼 루키'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 속에 시즌 개막전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이날의 주인공은 지난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33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WKBL이 단일 리그를 도입한 2007-2008 시즌 이후 역대 신입 선수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1999년생인 스미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농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신장 183cm, 체중 69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가드로 미국 농구 명문 루이빌대학교에 진학해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에서 평균 12득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 LA 스파크스에 지명되면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 미국 여자프로농구 무대를 밟은 가운데 어머니의 고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삼성생명 강유림은 개인 한 경기 최다 26득점을 몰아넣으며 스미스와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혜윤은 19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게임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해란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 블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9득점, 김미연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축 선수 대부분이 폭발한 하나원큐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첫 경기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부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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