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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3막 최대 변수…'전력 누수 어찌할까'

기사입력 2011.04.27 15:56 / 기사수정 2011.04.27 16:5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팀 중원의 핵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없이 '엘 클라시코'에 나서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전력 누수가 만만치 않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질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과 징계로 전력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우선 바르셀로나의 경우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에릭 아비달을 비롯해 아드리아누, 막스웰이 연이어 부상에 쓰러져 측면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고 이니에스타마저 다리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적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전력 손실이 만만치 않다. 27일 스페인 유력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히카르두 카르발류, 사미 케디라, 페르난도 가고, 세르히오 카날레스, 페드로 레온 등 5명의 1군 선수들이 이번 엘 클라시코에 나서지 못한다.

케디라는 지난 주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다리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될 위기에 놓여있고 카르발류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와 핵심 수비수의 결장으로 무리뉴 감독의 '수비 축구' 구상은 큰 어려움에 빠진 셈이다.

이밖에 올시즌 대부분의 기간을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 중인 가고는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선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피' 카날레스와 레온도 바르셀로나전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주말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 부상 결장했던 앙헬 디 마리아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복귀했고 잦은 출전으로 피로를 호소했던 세르히오 라모스는 발렌시아전에 휴식을 부여받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사실이다.

한편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발렌시아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후 득녀의 기쁨까지 안았던 카카는 자신의 딸 이사벨라를 보러 상파울루를 '번개(relámpago)'같이 다녀왔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이번 엘 클라시코 세번째 경기에서 카카가 출전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거리 이동을 한 터라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C) 마르카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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