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 위기가 닥쳤다. 핵심 라이트백 파블로 마페오가 최대 4경기까지 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마요르카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손 모시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2/23시즌 라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마요르카는 리그 12위(3승4무5패, 승점 13)에 올랐다.
승점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종료 직전 마요르카가 명백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심판이 VAR조차 보지 않고 넘어갔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크게 항의했고,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다. 여기에 핵심 라이트백 마페오마저 격하게 항의해 퇴장 당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과 마페오는 4번째 심판에게 반복적으로 항의해 퇴장 당했으며, 마페오는 심판에게 모욕적인 몸짓과 "X같은 수치"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페오에게 추가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마르카는 "라리가 징계규정에 따르면 심판에 대한 모욕적인 태도를 보인 선수는 최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심각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2~3경기 출전 정지 또는 최대 1개월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며 "심판에게 모욕적 언행을 한 마페오가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이강인, 베다트 무리키를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과 마페오 없이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강팀을 상대해야 한다.
설상가상 마요르카는 경기장에 물병을 투척해 6000유로(약 85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을 예정이다. 마르카가 공개한 심판 회의록에는 "경기 종료 후 라커룸 터널로 향할 때 마요르카 관중석에서 공 모양으로 뭉쳐진 종이와 반쯤 채워진 물병이 날아왔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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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