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불후의 명곡' 가희가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79회는 전설의 K-POP 특집 2부로, 플라워, KCM, 가희, 박재정, GHOST9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가희는 세 번째 무대에 오르게됐다. 이에 MC 이찬원은 "발리에서 한국까지 날아오셨다. 가희 씨의 '불후의 명곡' 첫 무대. 어떤 곡 준비하셨냐"고 물었다.
가희는 "'불후의 명곡'에 섭외 전화를 받고 나서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옛날 히트곡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수많은 노래가 있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준비했다. 무대 초반에 '이 밤이 깊어가지만'도 살짝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밤이 깊어가지만'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미성 보컬과 부드러운 랩으로 빚어낸 R&B풍 발라드 곡이다.
'컴백홈(Come Back Home)'은 서태지와 아이들로 발매한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당시 어마어마한 사회적 파급력을 가져왔다. 실제로 가출 청소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준현은 "'컴백홈'이 90년대 초반에 나왔는데 가요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킨 곡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학교에서 다들 패션을 따라했다. 태그를 안 떼고 모자쓰고 옷 입고 다니는게 유행이었다. 모두가 다 따라했다"고 말했다.
가희는 "춤, 의상, 랩 음악 모든것들이 저한테 영향을 굉장히 많이 줬다. 제가 댄서로 춤을 좋아하고 깊게 빠졌던 이유도 '컴백홈'이 한 몫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희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꾸몄고, 신동엽은 "2세대 대표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답게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했다"며 감탄했다.
또한 "어찌보면 당연한 걸 수 있는데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기 관리를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고, 심지어 오늘 이 '불후의 명곡'무대를 위해서 저렇게 많은 연습을 한 것이 경이롭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준비할 때 해외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가희는 "혼자 연습을 햐야하는데 집에 아이들이 있으니까 아이들 자면 혼자 화장실에서 조용히 음악 듣고 모니터링 하면서 혼자 연습했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아들의 특별한 날이라 아들한테 선물을 해주고싶은 마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건넸다.
가희는 "첫째 아들 생일이다. 어떻게 타이밍이 이렇게 됐다. 우리 아기 생일도 너무 중요하지만 엄마도 춤추고 싶다. 그래서 돌아갈 때 트로피를 선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가희는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