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APR프로젝트가 추억을 함께한 TRCNG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APR프로젝트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지훈, 현우, 시우, 하민은 지난 2017년 10월 TS엔터테인먼트 소속 8인조 보이그룹 TRCNG로 데뷔했다. 소속사 분쟁으로 인해 지난 2월 공식적으로 팀이 해체되고 지훈, 현우, 시우, 하민은 지난 6월 APR프로젝트로 재도약을 시작했다.
새 활동을 시작한 APR프로젝트는 최근 대면 팬사인회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현우는 "팬분들이 많이 우시더라. 팬분들도 저희를 좋아하셨을 때보다 공백기 동안 똑같이 나이를 먹었다. 어렸을 때 추억을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동창 만나서 옛날 얘기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돌아와줘서 천만 다행이다'라는 팬들의 반응이 고마웠다는 멤버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용기가 들었다"고 말했다.
요즘 현우는 "바쁘거나 연습 때문에 힘들어도 재밌다. 연습하다가 땀 흘리면 '진짜 오랜만에 땀 흘린다' 이런 느낌이 든다. 바빠도 힘든 생각을 잘 안 하려고 한다. 감사함을 가지려고 있다"며 TRCNG 활동과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APR프로젝트를 하민은 '재시작', '새로운 도전', '또 다른 기회'로 표현했다. "워낙 어렸을 때 했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을 해서 데뷔를 하다 보니까 일상이었고, 이번에는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
현우는 '밝고 어렸을 때 에너지가 있는 예쁜 추억'이라며 "APR프로젝트는 그 추억들을 가끔 꺼내서 볼 수 있는 일기, 공책으로 정리를 한 느낌이다. TRCNG를 확실하게 마무리를 못 짓고 끝내서 APR프로젝트로 정리를 하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시우도 '예쁜 추억'이라며 "APR프로젝트는 발판인 것 같다. 여기서 얼마나 해야 될지 정해지는 것 같아서 최대한 더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훈은 "TRCNG는 틀이 짜여져있는 도전, 이중적인 면모가 있었다. APR프로젝트는 절제가 되면서도 자유분방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APR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끝이 있는 그룹이다. 하민은 "저희가 어떤 이름으로 정식 데뷔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데뷔 후에도 입덕한 팬분들이 있다면 APR 프로젝트 곡들을 참고하면서 알아가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PR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로 하민은 "매번 답이 달라지는 것 같다. 어떤 날은 음원 차트 1위, 어떤 날은 10만 관객 콘서트도 있고. 너무나도 목표가 많기 때문에 잘 된 일이라면 뭐든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우는 "예전에는 성공, 최종 목표만을 바라봤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났다 보니까 코앞에 보이는 목표들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생각해나가는 것 같다. TRCNG와 다르게 공백기가 없다거나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든가, 저희의 공연 등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작은 목표들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PR프로젝트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우 "많이 기다려주실 때 지치기도 하고 힘드셨을 텐데 저희 놓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노래나 무대로 행복하게 보답해드릴 테니 앞으로의 걱정 넣어두시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다."
하민 "기다려주시거나 돌아와 주신 팬분들, 그리고 앞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실 새로운 팬분들 모두 다 저희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만큼 더욱더 발전하고 좋은 무대 노래로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다."
시우 "팬분들도 저희와는 다르게 고민이나 힘듦이 있을 텐데 저희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 항상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고 저희처럼 포기 안 하셨으면 좋겠다."
지훈 "새로운 앨범으로 저희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다. 지금처럼 더도 말고 지금처럼만 계속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주시면 또 용기 내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현우는 "이번에 호현이 참여를 해준 만큼 이번에 APR프로젝트가 TRCNG 때 저희 의견들을 대변하는 노래들이 많다. 그 추억을 같이 함께해준 TRCNG 멤버들한테도 너무 고맙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TRCNG 아이돌의 역할을 저희는 묵묵히 이어나갈 테니, 멤버들도 각자 자리에서 멋있게 빛나서 함께 추억 얘기하고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멤버들을 회상했다.
사진=울프번,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