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이준영 기자] 방송인 왕영은이 30년 동안 숨겨졌던 방송사고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왕영은은 1981년 '사랑의 듀엣' 가요제에서 일어난 방송사고에 대해 털어놨다.
왕영은은 "1981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KBS 라디오 '사랑의 듀엣' 가요제 진행을 맡았다. 연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가요제가 끝난 다음날 테이프 전량이 도난당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담당PD가 참가자들을 설득해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극비리에 재녹음을 했다. 탈락한 참가자까지 모두 다시 모여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등의 효과음과 함께 연포 해수욕장인 것처럼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왕영은은 "다들 순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면서 "한 뜻으로 연기해준 참가자들 덕분에 아름답게 끝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왕영은 외에도 정용화, 이병준, 주영훈, 현영, 이제니, 김형준, 손은서, 광희, 정신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왕영은 ⓒ SBS 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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