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이별리콜' 리콜남의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서는 10년이 지나도 못 잊는 인연을 찾으러 온 리콜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긴장된 마음으로 '이별리콜'을 찾아온 리콜남은 10년 전 고등학생 때 이별한 첫사랑을 만나러 왔다고 털어놨다.
친구의 소개로 1살 연상의 교회 누나인 X를 처음 만났던 리콜남은 첫 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X가 많이 아팠던 날, 당시 빌라 2층에 살던 X를 위해 준비해간 죽과 약을 직접 배관을 타고 전해줬던 일화를 전하며 순수함과 낭만 가득했던 첫사랑을 회상했다.
1년 동안 연애를 이어갔던 리콜남은 "대학생이 되어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는 X와 달리 나는 학생이다 보니까 해주고 싶은 것을 다 못 해주더라. 그러면서 내가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두 사람 사이에 현실의 벽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X를 위해 직업 군인이라는 진로를 선택한 리콜남은 목표였던 특전사로 입대하기에는 부적합한 신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고 시력을 교정하는 등 입대를 위해 치열한 준비를 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것이 이별의 계기가 되었다. 리콜남은 "멀티가 안 되는 성격이라서 X에게 잠깐 헤어져 있자고 말했다"며 이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X의 반응에 대해 리콜남은 "X는 나를 위해서 이별을 받아들여줬던 것 같다. 임관 후에 다시 고백할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별 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 씩 만났다는 두 사람은 리콜남과 여사친이 나눴던 다정한 내용의 문자를 X가 보게 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그렇게 6개월이 흐르고 목표하던 특전사가 된 리콜남은 X에게 특전사로 임관이 됐다고 연락했지만 X의 반응은 차가웠고, 이후 희소 암 진단으로 원치 않은 전역을 하게 됐음을 밝혔다.
리콜남은 추억의 음식인 스테이크와 함께 리콜식당에 앉아 X를 기다렸지만 결국 그녀는 오지 않았다. 현재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
리콜남은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로 X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