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이적이 '미스터리 듀엣' 최종회에서 스페셜 엔딩 무대를 선보인다.
24일 방송되는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 최종회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비롯해 소울 풀한 목소리의 대가 바비킴 등이 출연, 숨겨진 인연의 미스터리 싱어와 만나 애틋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가운데 MC 이적이 ‘미스터리 듀엣’ 최종회 스페셜 무대를 장식, 패널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MC 이적은 모든 출연자의 공연이 끝난 후 홀로 무대에 올랐고, “1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이 무대에서 울고 웃는 모습을 함께해왔다”고 마지막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이적은 “그동안 함께해준 수많은 싱어, 패널,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진심을 담은 마음을 건넸다.
이어 이적은 “시즌2는 여러분이 원하시는 그날, 더 멋진 무대, 더 놀라운 인연을 찾아 다시 돌아오겠다”라며 “벽을 넘어 뜨거운 감동을 노래하라. 시즌2에서 만나요”라는 ‘미스터리 듀엣’의 슬로건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직후 이적은 대본을 바닥에 내려놓은 채 연습도 없이 바로 자신의 노래 ‘말하는대로’를 열창했고, 예상치 못한 MC 이적의 공연이 모두의 귀와 눈을 집중시켰다. ‘미스터리 듀엣’의 마지막 싱어로서 담담하게 전하는 이적의 노래가 패널들과 관객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며,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와 더불어 ‘미스터리 듀엣’을 통해 38년 만에 만나 눈물을 안겼던 가수 박미경과 환희밴드가 가수 신효범과 공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더 큰 의미를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바비킴은 댄스 음악이 유행이었던 1990년대 한국 가요의 영어 랩 80%를 담당했던 과거 일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파파야, 비비, 터보 등 당시 히트곡들에서 영어 랩을 구사하는 바비킴의 목소리가 공개된 것. 또한 바비킴은 수많은 가수들의 랩선생님과 피처링을 담당하면서도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당시 마음을 고백,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은 “‘미스터리 듀엣’ 시즌1을 통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상상만했던 무대가 현실이 됐던 것처럼, 여러분의 소망도 이뤄지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