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RCD 마요르카가 에이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 CF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팀 마요르카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골문을 지켰고, 마르틴 발리옌트, 안토니오 라이요, 호세 코페테가 3백을 형성. 윙백 자리에는 파블로 마테오와 지우메 코스타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안토니오 산체스, 로드리고 바탈리아,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이름을 올렸고, 베다트 무리키와 이강인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왔다.
홈팀 발렌시아는 4-3-3으로 맞섰다.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호세 가야, 무크타르 디아카비,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 티에리 코헤이아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안드레 알메이다, 니코 곤살레스, 유누스 무사가 출전했으며, 최전방 3톱 자리에는 사무엘 리누, 에딘손 카바니,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출격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좋은 몸상태를 과시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슬르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공을 놓쳤고, 이 공을 이강인이 머리에 갖다 대면서 골대 안으로 집어 넣으려고 했지만 골키퍼가 처내내면서 자신의 실수를 처리했다.
전반 23분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무리키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 크로스는 무리키에게 정확히 전달됐지만 발렌시아 수비진이 걷어내는데 성공하면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45분 동안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헤딩 외에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발렌시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마요르카는 전반전 동안 발렌시아를 잘 막아냈지만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7분 발렌시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 나선 카바니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강인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튕겨져 나오자 이강인은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고자 했다. 이후 공의 소유권을 얻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하다 상대 선수와 충동하면서 투지를 보였다.
이강인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마요르카는 결국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후반 17분 마요르카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무리키가 카바니처럼 골키퍼를 속이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마요르카는 역전골까지 터트리기 위해 공격 템포를 올렸다. 후반 24분 데 갈라레타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지만 마마르타슈빌리 골키퍼가 동물같은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공격을 퍼붓던 마요르카는 마침내 역전까지 성공했고 역전골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42분 왼족 빈 공간을 침투하던 이강인 침착하게 수비수들을 제치고 슈팅까지 시도했고,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득점에 성공한 이강인은 친정팀 발렌시아를 배려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결국 경기가 2-1 마요르카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면서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마요르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