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서울의 황보관 감독이 지휘봉을 자진 반납했다.
서울은 26일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황보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넬로 빙가다 감독 후임으로 올 시즌부터 서울을 지도한 황보 감독은 K리그 7라운드까지 1승 3무 3패(승점 6)에 그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도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나고야 그램퍼스에 조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신생팀 광주 FC에게까지 0-1로 패하며 팀이 14위로 추락하자 황보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5일 구단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은 황보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당분간 최용수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황보관 감독은 지난 4일 자진 사퇴한 최순호(강원 FC) 감독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사진 = 황보관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