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창훈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상담을 받은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이창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창훈은 17살 연하 아내와 어린 딸의 권유로 출연, 오은영과 만났다.
가족들이 얘기하는 이창훈의 문제는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과 가족에 대한 불안이었다. 이창훈이 아내, 딸과 연락이 안 되거나 같은 공간에 있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는 것. 이에 온가족 휴대폰에 위치 추적 앱을 설치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창훈 씨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 느끼는 불안은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짚으며 "너무 붙는 건 집착이다. 아이를 시야 안에서 보호해야 하는 나이는 24개월까지"라고 조언했다.
이창훈은 방송 후인 22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에 "저는 딸아이 한 명이니까 걱정이 됐다.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하는데 밤길에 내보낼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었다. 학교 앞으로 이사를 가면 되지, 버스를 태워 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저를 그렇게 키워줬고, 그 부분에 감사하기 떄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은영의 조언에 느낀 바가 있다고 밝혔다. "저는 너무 외롭게 자랐지만 딸 효주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저랑 효주랑 똑같은 줄 알고 더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오히려 집착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딸아이 가진 아빠 입장에서는 보호를 해주고 싶고, 미성년자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생각한다"며 "하지만 자식과 부모의 입장은 다르더라. 나랑 똑같이 생각해서 오버하지 말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창훈은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인 채널A 신규 휴먼다큐프로그램 '꽃길만 걸어요'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