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아이즈원(IZ*ONE) 출신 조유리가 완벽주의 성향 고충을 털어놨다.
24일 조유리는 두 번째 싱글 'Op.22 Y-Waltz : in Minor'(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를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조유리는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대중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유리는 타이틀곡 'Loveable'(러버블)을 "'너의 결정까지도 사랑한다.' 결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은 '조유리 2022 무곡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당신의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조유리는 고향 친구에게 받았던 위로로부터 새 앨범의 주제를 결정했다. 조유리는 "가장 저한테 힘이 됐던 위로가 '완벽주의자보다는 결점이 있는 사람이 좋더라'라는 거였다. 다른 사람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소재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녹음을 시작하면 16~17시간 진행했던 조유리에게 친구는 '마음 편하게 먹으라'는 의도로 그런 위로를 건넸다고. 조유리는 "마냥 그렇게 하기는 어려웠지만, 그 위로 덕분에 좋은 키워드를 얻게 됐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비하면 좀 풀어진 것도 있는 것 같다"며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고된 작업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는 조유리는 "완벽주의 성향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아서 놀랐다.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잡는 게 있다. 음악 작업을 16시간씩 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목의 무리가 가는데도 계속 혹사시키면서 했던 것 같다"며 정신적인 고충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런 완벽주의 성향 덕에 조유리는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항상 만족도가 높았지만 이번 앨범들은 주변 사람들한테 들려줬을 때도 호불호가 적었던 앨범이라 자신감도 올라갔다"며 자부했다.
조유리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결점은 무엇일까. 조유리는 "저의 결점보다는 녹음할 때 마음이 안 든다거나 춤출 때 팔을 덜 들었다든가 디테일한 부분에 꽂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동안 밝고 키치한 곡을 많이 해왔던 조유리는 이번 곡은 다소 성숙해진 분위기로 변신했다. 어떤 분위기가 더 좋았냐는 질문에 조유리는 "곡 스펙트럼을 넓게 듣는다. 너무 소중한 내 새끼들이라 못 고르겠다. 저는 다 너무 좋다"며 웃었다.
지난 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 역량을 보여줬던 조유리는 이번 앨범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유리는 "작사가님과 소통은 많이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많이 했다. 너무 좋아서 손댈 게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자작곡 근황을 묻자 "곡 작업은 계속 하고 있는데, 앨범 안에 넣기엔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못 넣고 있다. 제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앨범에 넣어서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조유리는 '러브 쉿!'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활동 목표로 조유리는 "이번에 'Loveable'로 '조유리가 생각보다 노래를 훨씬 더 잘하는 아이구나'라고 느끼게 만들고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실 수 있도록 활동을 잘해봐야 할 것 같다. 1위는 하면 좋겠지만, 못 해도 타격이 클 것 같진 않다. 너무 마음에 드는 앨범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 앨범이 "따뜻한 앨범"이 되길 바란다는 조유리는 "힘들 때마다 찾아 들으면서 위로받고, 사람들 머릿속에 남아있을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조유리는 "제 이야기를 넣어서 만든 앨범이 처음이라 특별하기도 하고, 너무 소중한 앨범"이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웨이크원 제공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