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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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탈출' 이강철 감독 "형준이답게 잘해줬고, 백호답게 살아나줬다" [준PO4]

기사입력 2022.10.20 22:5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소)형준이 답게 막아줬고, (강)백호답게 살아나줬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소중한 승리를 안긴 소형준과 강백호를 칭찬했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차전에서 끝장 승부를 펼치게 됐다. 

선발 소형준이 초반 불운을 딛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강백호의 솔로포와 박병호의 4안타 맹타, 황재균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소)형준이답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를 만들어줬다”라면서 “승부처가 3회 1사 2,3루 위기였는데, 잘 넘겨줬다. 끌려가는 경기에서 강백호가 홈런 한 방으로 따라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5회 2,3루에서 중심타자가 터져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회 1사 2,3루를 잘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소형준이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겨준 덕에 추가 실점 없이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만루를 채울까 고민을 했다. 형준이가 잘 막아줬다. 실점했다면 따라잡기 어려웠을텐데 그 이닝을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소형준이 6회까지 2실점을 했지만, 마지막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넘기며 안정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이닝을 더 맡기려고 했다. 장성우도 볼에 힘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형준이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7회 불펜 운용에 대해선 “7회 선두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한 뒤엔 엄상백 카드까지 생각했다. 무사에선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박영현을 먼저 넣었는데 잘 막아줬다. 김민수가 잘 막았다면 이닝 제한을 안 두고 계속 맡기려고 했지만 아쉽게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타선에서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중심타선이 살아났다. 강백호가 어제 오늘 경기서 (강)백호답게 살아나 타선 연결을 잘해줬다. 5차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5차전 선발로 벤자민을 예고했다. 벤자민은 지난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이기 때문에 (강했던) 벤자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날짜 상으로 고영표도 등판이 가능해서 모든 투수를 대기시키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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