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장수말벌집을 제거했다.
20일 방송된 SBS '공생의 법칙2'에서는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말벌과의 사투를 펼쳤다.
ESG 특공대는 안동 시내 한복판 교회 첨탑에 위치한 등검은말벌집 제거에 나섰다. ESG 특공대는 지난 시즌에서도 숲속의 등검은말벌집을 제거한 바 있다. 그때보다 높아진 말벌집 위치에 ESG 특공대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배정남은 "전보다 훨씬 높으니까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이라고 인터뷰했다. 박군은 "밑에서 보면 8, 9층 되는 것 같은데 올라가면 13층은 되는 것 같다. 올라가서도 밑을 안 봤다"고 덧붙였다.
ESG 특공대가 가까워지자 인기척을 느끼고 경계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병만은 침착하게 동생들을 진정시키며 작전대로 수행했다. 박군은 당시 "계속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준비한 상자에 말벌집을 깔끔하게 떼어 넣는 데 성공했다. ESG 특공대는 잔벌까지 처치한 다음 복귀했다. 배정남은 "올라가자마자 1분도 안 걸린 것 같다"고 자랑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 WSDA이 공생의 법칙 팀을 찾았다. 미국에서 '살인 말벌'이라고 불리는 장수말벌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2019년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발견된 장수말벌은 골칫덩이 생태계 교란종이 되었다고.
WSDA는 ESG 특공대와 협력을 통해 장수말벌에 위치추적 태그를 부착했다. 김병만은 WSDA의 제안으로 여왕벌에게 직접 태그를 달아 보기도 했다.
WSDA가 돌아간 뒤에도 ESG 특공대와 말벌 전문가 최문보 박사는 3개월 간 연구를 이어나갔다. 장수말벌집 제거를 앞두고 김병만은 "오늘은 나무를 타는 게 아니다. 땅을 판다. 장수말벌은 땅에 집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ESG 특공대는 장수말벌 출몰 제보를 받고 경북 의성군으로 향했다. ESG 특공대는 장수말벌을 생포해 위치추적 태그를 부착, 말벌집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ESG 특공대가 다가가자 장수말벌들이 쏟아져나오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김병만은 "장수말벌은 몸에 붙어 있을 때 길게 붙어 있으면 위험하다. 말벌이 방호복을 끊는다. 서로 등을 봐 줘야 한다"고 주의할 점을 알렸다.
전문가는 말벌집 깊이가 1m가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병만은 펜션 사장의 굴삭기를 빌려 말벌집 주변을 덮고 있는 나무를 제거했다. ESG 특공대는 여왕벌을 발견한 데 이어 말벌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