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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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식 3-5-2, SON만 들러리 될 뿐"...英 언론 '혹평'

기사입력 2022.10.20 2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해 영국 언론이 혹평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꺼내든 전술에 물음표를 던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최근 맞대결 3연패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연패 기록이 4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브라이튼 원정에서 선보였던 3-5-2로 나섰다. 백3에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섰고, 양 윙백에 이반 페리시치, 맷 도허티가 섰다.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구성했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기존 3-4-3 포메이션에서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던 토트넘은 3-5-2로 나섰던 브라이튼전에서 평소보다 쉽게 중원 싸움을 펼치며 효과를 봤다. 잠잠했던 손흥민도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경기 영향력이 살아났다. 때문에 콘테 감독은 맨유전에서 다시 3-5-2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콘테의 계획은 실패했다. 토트넘은 맨유 중원에 밀려 공격 기회를 여러차례 내줬다. 이날 토트넘은 무려 28개의 슈팅과 10개의 유효 슈팅을 허용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 있었다. 

손흥민도 케인과 함께 최저 평점을 받았을 정도로 조용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한 개에 그쳤고, 볼 터치 39회로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 패스 성공률은 81%였지만 대부분 전진 패스가 아닌 뒤로 내주는 패스였다.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해 영국 BBC도 혹평했다. BBC는 "콘테가 보여준 제한적인 포메이션은 팬들에게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런 포메이션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그저 들러리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BBC는 계속해서 "야망도 부족했다. 차라리 0-2로 패한 것이 다행이었다. 더 큰 점수로 패해 슬럼프에 빠지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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