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에릭 턴 하흐 감독하에서 변화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다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보이기 시작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후반 2분 프레드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19점을 기록, 브렌트포드와 득점 없이 비긴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당장 주말에 맨유는 첼시와 격돌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시즌 초 2연패로 흔들렸던 맨유는 안정화에 성공하고 어느덧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받을 수 있는 4위까지 넘보는 위치에 올랐다. 여기에 맨유는 이번 시즌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빅6팀 중 세 팀을 잡았다.
턴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고 여기에 공격진도 활기를 되찾아 득점포가 터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제하고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샬, 안토니 등 젋고 유망한 자원들이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통계 플랫폼 스탯퍼폼이 예측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 4위 확률 순위에서 맨유는 이날 경기 종료 기준으로 7.16%로 전체 6위다. 맨유에게 덜미를 잡힌 토트넘은 51.18%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절반이다.
현재 4위 안에 들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2위 맨체스터 시티로 무려 99.54%에 달한다. 현재 선두인 아스널의 95.07%보다 더 높은 확률이다. 현재 7위인 리버풀이 80.38%로 3위, 현재 4위 첼시가 62.99%로 동일한 4위다.
맨유보다 확률이 낮은 팀 중 확률이 있는 팀들은 뉴캐슬 유나이티드(2.6%),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0.87%), 크리스탈 팰리스(0.1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0.06%)다.
맨유는 지난 2021/22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 이후 랄프 랑닉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왔지만,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고 6위로 시즌을 마쳐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019/20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이후 세 시즌 만에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맨유는 에릭 턴 하흐 감독하에 체질 개선에 나서며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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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