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전 야구선수 김병현의 재력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대한민국 야구 레전드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이상민은 야구 레전드가 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을 세 사람에게 야구를 위해 어떤 것까지 해봤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성흔은 "멘탈이 너무 약했다. 내성적이고 말 수도 없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7년동안 하루도 안빼고 '108배'를 했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같은 팀이었던 유희관은 "어쩐지 경기장에만 오면 피곤해하더라"라고 덧붙여 홍성흔을 민망하게 했다.
김병현은 압도적인 운동량으로 코칭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홍성흔은 "예능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달리 정말 독하다.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였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로 월드스타가 된 김병현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알아보니까 그 관심이 부담스러웠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대인기피증과 스타병에 걸렸다고 오해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은퇴한 야구 레전드들이 '재력'으로 새로운 서열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력왕은 당당히 김병현이 차지했다. 김병현은 8년동안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면서 연봉 237억을 기록했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현은 "정말 잘나갔을 때 2주동안 말도 안되는 액수를 벌었다. 메이저리그는 2주마다 급여를 받는데 6억을 벌어봤다"고 말해 돌싱포맨의 부러움을 샀지만 곧 돈을 많이 탕진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돈을 벌다보니 너무 자신만만했고 또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서 빌려줬다"고 말하며 씁쓸함을 보였다.
하지만 김병현은 내년부터 메이저리그 연금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연금이 45세부터 받을 수 있고 죽을 때까지 평생 받는다"고 했고 이에 탁재훈은 "나보다 어린 게 연금을 벌써 받는다"고 흥분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실제 김병현이 받는 연금은 약 17만 불, 한화로 2억 4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편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