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기자들에게 '법규' 날린 이유? 알아보는 것 부담됐다" (돌싱포맨)[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김병현이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향해 '법규'를 날린 행동을 한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야구계 레전드'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후배 김병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성흔은 "병현이는 꼴통 후배였다. 정말 독하게 연습했다. 연습량으로는 넘버워"이라면서 추켜세웠다. 

이어 홍성흔은 "병현이는 정말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더라. 그런데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후, 기자들을 넘어뜨리고, 기자들한테 법규를 날리더라. 왜 건방을 떨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메이저리그를 대학교 2학년 때 갔다. 이후에 한국에 왔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모두 알아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근데 그런 제 모습을 사람들은 대인기피증이라고 하고 스타병에 걸렸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 홍성흔은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안 나가면 벌금 100만원이 있다. 그런데 그 현장에서 저녁 약속을 잡기도 한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비하인드를 들려줘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상민은 이들에게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열받았던 적이 있느냐"고 궁금해했고, 유희관은 "투수니까 홈런 맞을 때 열받는다. 공을 손에서 놓는 순간 홈런을 맞을 거라는 느낌이 있다. 싸늘한 기운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희관은 운동선수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통통한 몸매에 대해 "제가 뚱뚱해보이지만, 저 나름대로 관리를 하는 거다. 제일 공을 잘 던질 수 있는 몸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유희관에게 "내가 김병현이 던지는 공은 못 쳐도, 너가 던지는 공은 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놀리면서 "빨리 던지는 것을 못하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유희관은 "저는 경기할 때 보시면 알겠지만, 모자가 떨어질 정도로 세게 던진다. 그런데 제가 공 스피드에 비해 볼끝이 좋았다"고 했다. 

홍성흔도 이를 인정하면서 "유희관의 공은 느리지만, 정말 볼끝이 좋다. 회전이 정말 많았다"고 칭찬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