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영철과 갈등을 빚었던 4기 영자가 불안한 심리상태를 고백했다.
4기 정자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예림쌤'에 '브이로그-우울하고 무기력했던 나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안녕하세요 김예림입니다. 영상처럼 최근 몸도 마음도 신경을 안 쓰고 지냈거니 결국 영상도 못 올리는 일이 생겼어요. 하지만 이제 점점 나아지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지내기엔 저 서른이고요;; 영상에는 담지 못하는 다양한 부분이 많지만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아주 좋아지고 있어요. 다음 영상은 웃으면서 봐요 우리. 영상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영상 속 4기 정자는 "제가 아직 몸이 좋지 않다. 무기력증이 심해져서 반려견의 가장 기본적인 케어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집도 쓰레기통이다. 심각한 정도는 아닌데 제 기준에서는 그렇다. 치워야 하는데 치울 의욕이 안 생기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간단한 것도 못하겠어서 결국 청소해 주는 사람을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랑 있으면 잘 웃지만 혼자 있을 때 상실감이 크다. 뭔가 허무하다. 무기력증이 심한 상태라 병원도 못 갔다. 가려고 했는데 발도 안 떨어지고 누워만 있고 싶었다. 약도 비상약을 먹었는데 지금은 그 비상약마저도 없어져서 우울감, 무기력감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4기 정자는 "편집도 안 잡히고 요즘은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조금 심각성을 깨달았다. 또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많아서 부정출혈도 며칠째 있어서 산부인과를 다니고 있다. 감기도 2주째 달고 있다. 이 영상을 찍는 이유는 언젠가는 편집을 할 거니까 (스스로를) 움직일 요량으로 찍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정신병원에 가서 약을 다시 제대로 된 걸 먹고 패턴을 원래대로 돌리려고 한다.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진 모르겠는데 더 심해지기 전에 해결을 봐야 한다. 더 심해지면 노답이라는 걸 작년에 해봐서 알고 있다. 시간이 약이지만 시간이 독인 경우가 있는데 지금은 독인 경우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길어지면 무기력감이 계속된다. '왜 그렇게 됐지?'라며 문제를 자기한테 찾으려고 하면 파국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는 제가 이렇게 된 이유를 저에게 찾으려고 했다. '쟤는 행복한데 나는 왜 이러고 있을까' 했는데 타인과 비교하는 건 최악의 결과로 오게 되더라. 이런 시기도 있고 저런 시기도 있을 수 있는 거라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번에도 타인과 비교하려고 하고 내게 문제를 찾으려고 했을 때 빨리 그 생각을 멈추려고 했다"면서 "그때보다는 우울감 무기력감이 덜한데 지금 잡아야 한다. 이렇게 살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초반까지가 우울감이 가장 심했던 시기라고도 고백했다. 4기 정자는 "당시에 밥도 안 먹고 누워만 있었다. 주변에서 밥 먹자고 하거나 가족들이 밥 가져다주면 그것만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 그런데 면역력만 끝장나고 좋은 게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플 때 나를 사랑해 주고 가꾸려고 한다. 어떤 순간에도 나를 챙기는 건 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속마음을 털어놓은 4기 영자는 정신병원과 산부인과 찾아가 치료를 받으며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우울도 테스트를 했는데 옛날보다 증상이 안 좋아서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냥 힘들고 슬프고 그렇다. 분명 나아지는 방법이 있고 이겨낼 것이다. 과연 끝은 있을까 생각해 봤더니 답은 안 나오지만 그래도 끝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제가 저도 되게 답답하지만 화이팅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4기 영자는 "지난번에 태국 다녀오자마자 12월 표를 질러놓은 게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해외에서 보내게 됐다"며 "그때까지 이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4기 영자는 지난해 방송된 ENA PLAY·SBS PLUS '나는 SOLO'에 출연했다. 당시 남자 출연자 영철의 강압적인 행동으로 눈물을 터뜨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예림쌤' 캡처, SN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