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안산(21·광주여자대학교)이 또 한 번 세계 정상 자리에 올랐다.
안산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2022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최미선(26·순천시청)을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오른 뒤 세계선수권 단체전, 혼성전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 최강을 또 한 번 확인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각 종목 1-4차 대회 우승자 및 상위 랭커 선수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띄는 대회다. 올해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최고 레벨 국제대회에서 안산은 당당히 1인자의 자리를 지켜냈다.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도 6년 만에 월드컵 파이널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최미선은 이 대회에서 2015년 금메달, 2016년 은메달을 따냈었다.
남자 양궁도 김우진(30·청주시청)이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스페인의 미겔 알바리노 가르시아를 상대로 7-1 압승을 거두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2012년 도쿄, 2017년 로마, 2018년 터키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2연패의 기세를 몰아 절정의 기량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