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오차도 없었던 무결점 피칭…가을, 안우진의 계절이다 [준PO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어김없이 가을 야구에서 맹위를 떨치며 팀 1차전 승리에 공헌했다.

안우진은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안우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8-4 승리에 일조했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우진은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동점을 헌납하며 결국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안우진에게 빈틈은 없었다. 1회 첫 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묶었다. 2회와 3회는 총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4회 1사에서 앤서니 알포드에 안타, 5회는 2사 이후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주자들을 득점권에 진루시키지 않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 안우진은 2사 이후 알포드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중견수 이정후가 2루를 노리던 알포드를 보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삭제했다.

안우진은 투구수 88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157km/h, 평균 154km/h를 던졌다. 직구(32개)와 슬라이더(35개)를 필두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적재적소에 커브(17개)를 구사했다.

안우진이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우진은 15경기(1선발)에 등판해 4승 2홀드 29이닝 36탈삼진 평균자책점 2.48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나서 6⅓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올해 가을 잔치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뽐낸 안우진. 어엿한 가을 에이스다. 안우진이 가을을 자신의 계절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