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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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대포 경계하는 이정후 "홈런 치면 환호했는데...이젠 큰일 나죠" [준PO1]

기사입력 2022.10.16 13: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선배님이 홈런 칠 때 항상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며 지켜봤는데 이제는 큰일 나는 상황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위즈와 격돌한다.

KT전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는 이정후를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났다. 이정후는 "그냥 정규 시즌이랑 최대한 똑같다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한 경기를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뒤에 또 경기가 있다. 오늘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엄연히 다르다. 이정후는 "정규 시즌은 기록이 쌓여가니 기록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포스트시즌은 0에서 시작하는 경기여서 부담이 없다.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기록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팀 승리에 최대한 공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승을 하면 우승을 할 수 있더라.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해서 한국시리즈까지 갔다. 올해도 팀원들 모두가 그런 목표를 갖고 시작하자고 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경기를 앞둔 이정후의 타격감은 어떨까.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 경기에서 쳐봐야 알 것 같다. 타격감이 좋지 않으면 수비라도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정후는 박병호와 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마주한다. 가을 야구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박병호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이정후는 "처음 만나는 경기였으면 묘했을 것 같다. 정규 시즌에 만나서 선배님께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맞고 진 기억이 있다. 선배님이 가을 야구 극적인 상황에서 홈런을 많이 쳤는데 조심해야 한다"면서 "선배님이 홈런 칠 때 항상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며 지켜봤는데 이제는 큰일 나는 상황이다. 선배님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하고 홈런도 맞지 않아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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