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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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의 불꽃, 문성곤 앞에서 사라질까 "잘 막고 더 깐족거리고 싶다"

기사입력 2022.10.16 0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안양 KGC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 중심에는 공수에서 펄펄 난 문성곤(29)이 있었다.

KGC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개막전에서 88-75로 이겼다.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이 각각 27점, 17점을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고 외곽에서 문성곤이 화끈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문성곤의 외곽포가 전성현의 빈자리를 메웠다. 3쿼터와 4쿼터 각각 3점슛 2방씩을 적중하며 총 4개를 폭발했다. 성공률은 67%. 이날 문성곤은 3점슛 4개 포함 후반에만 17점을 몰아쳤고, 리바운드 5개를 걷어냈다.

경기 후 문성곤은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졌던 것이 마음에 있었는데 김상식 감독님 체재에서 이겨서 기분 좋고 축하를 드리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문성곤의 강점은 강력한 수비다. SK전 전반적인 팀 수비는 어땠을까. 문성곤은 "첫 경기라 손발이 안 맞았다기보다 전반에는 상대 분석을 했다. 후반에 어떻게 나올지 알고 들어가서 잘 됐다. 아직 완성도가 높진 않아서 60~70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 비중에 대한 질문에 문성곤은 "비중을 높였다기보다는 공을 잡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 여전히 수비와 리바운드를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그 부분에 집중하려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KGC는 오는 16일 고양 캐롯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안양에서 수많은 추억을 쌓았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을 만난다. 문성곤은 "그냥 많은 경기 중에 하나다. 기분이 이상하겠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전성현은 15일 원주 DB전에서 23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현을 막을 문성곤의 수비가 캐롯전 키포인트다. 문성곤은 "워낙 슛이 좋은 선수다. 다 막을 순 없지만, 최대한 3점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보겠다"면서 "가이드북을 보니 성현이형에게 내가 깐족거렸다고 하던데, 최대한 노력해서 경기 끝나고 더 깐족거리고 싶다"라고 웃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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