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27P-14R' KGC, 개막전서 '디펜딩챔피언' SK 완파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안양 KGC가 '디펜딩챔피언' 서울 SK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SK와의 개막전에서 88-75로 이겼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KGC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KGC는 '주포' 오마리 스펠맨이 27점 14리바운드, '기둥' 오세근이 1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변준형(11점)도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3점 13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KG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 오세근-변준형-스펠맨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오세근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14-5까지 벌렸다. SK는 워니가 인사이드에서 분투를 펼쳤지만, 오세근과 스펠맨 공격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드를 유지한 KGC가 20-1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SK는 워니와 홍경기가 상대 내외곽을 마구 뒤흔들며 29-2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스펠맨이 탑에서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를 터트리며 38-33으로 다시 치고 나갔다. KGC는 마지막 수비에서 김선형에게 3점슛을 허용했으나 스펠맨과 변준형이 득점을 올리며 41-38로 앞선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초반 KGC 공격이 불을 뿜었다. 스펠맨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오세근이 3분 동안 6점을 쓸어담았다. 이후 배병준이 코너에서 3점포를 가동했고, 문성곤이 속공 득점을 집어넣었다. KGC의 55-44 리드. KGC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문성곤과 배병준이 외곽포 대열에 합류했고 스펠맨의 득점포는 건재했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오재현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격차는 줄지 않았다. KGC가 70-59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양 팀은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턴오버를 남발했다. 5분 동안 SK는 6점, KGC는 4점에 머물렀다. KGC는 서서히 공격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오세근, 스펠맨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했고, 배병준이 점퍼를 적중하며 81-72 리드를 지켰다. 반면 SK는 턴오버를 범했고, 다음 공격마저 실패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84-75로 앞서던 KGC는 종료 1분 11초전 문성곤이 코너에서 3점포를 폭발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