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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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수비→질식사 위기...맥토미니가 구했다

기사입력 2022.10.14 07: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질식사 위기에 빠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한 건 스콧 맥토미니였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AC 오모니아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4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2분 터진 맥토미니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맨유는 조 2위(3승1패, 승점 9)로, 같은 날 셰리프를 3-0으로 제압한 레알 소시에다드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맨유는 오모니아의 밀집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카세미루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오모니아의 깊게 내려선 수비, 역습 상황 시 파울로 적절하게 끊어내는 영리한 플레이에 고전한 맨유는 무려 33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같은 시간 조 1위 소시에다드가 셰리프를 이겨 무승부로 끝났다면 16강 직행이 힘들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맨유의 구세주로 등극한 건 교체 투입된 맥토미니였다.

후반 35분 카세미루를 대신해 투입된 맥토미니는 투입 직후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영점을 조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까지 전진해 공격에 가담한 맥토미니는 수비수 2명을 앞에두고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34번째 슈팅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골키퍼 선방, 낭비된 슛. 그리고 마침내 해냈다"라면서 결승골을 기록한 맥토미니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또한 "맥토미니의 극장골이 맨유의 실망스러웠던 밤을 지웠다"고 극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맥토미니는 "오모니아의 골키퍼는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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