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올림피아코스 FC가 카라바흐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4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열린 카라바흐 FK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G조 4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팀 올림피아코스는 4-4-2를 꺼내들었다. 알렉산드로스 파스찰라키스가 골문을 지키고, 시메 브르살코, 안드레아스-리차도스 토이,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올렉 레아부크가 수비진을 형성. 마리오스 브루사이, 피에르 쿤데,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 펩 비엘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최전방 2톱 자리에는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황의조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카라바흐는 4-2-3-1로 맞섰다. 샤크루딘 마고메달리예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코 베소비치, 바룰 무스타파자데, 바다비 후세이노프, 엘빈 자파굴리예프가 수비를 맡았다. 카라 가라예프와 리차드 알메이다가 3선에서 팀의 허리를 받쳤고, 2선에 라밀 셰이다예프, 카디 말리노프스키, 압델라 주비르가 배치됐고, 오우수 콰베나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홈팀 카라바흐가 지배했다. 카라바흐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고 전반 13분부터 20분 동안 3차례 슈팅을 가져가면서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카라바흐에게 밀리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이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공격 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황의조를 향한 카마라의 크로스가 묘한 궤적을 그리면서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대를 맞추면서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가 전반 45분 동안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양 팀 모두 좀처럼 완벽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개시했다. 후반 7분 쿤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스쳐 지나갔고, 후반 10분 황의조가 침투 패스를 받기 위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공을 잡아채면서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0-0 무승부 상황이 이어지자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15분 교체를 단행했고, 황의조는 마르셀루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꽤했지만 올림피아코스는 물론이고 카라바흐도 좀처럼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가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후반 40분 올림피아코스는 교체 명단에 있던 황임범을 투입하기까지 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올림피아코스와 카라바흐는 사이좋게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4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서 4경기 동안 승점 1점만 얻으며 G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올림피아코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조 2위 등극이 불가능해지면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