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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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베니테즈 경질하고 무리뉴 '모셔올까'?

기사입력 2007.11.26 18:45 / 기사수정 2007.11.26 18:45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리버풀 구단주, 베니테즈 감독과 갈등‥ 경질설 '솔솔'

리버풀이 심상지 않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에 베식타스전 8-0 대승을 포함해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버풀이지만, 베니테즈 감독과 미국인 구단주 간의 갈등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리버풀 구단주가 베니테즈를 경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의 타블로이드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리버풀의 구단주인 조지 질렛과 톰 힉스가 선수 영입을 주장하는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두 미국인 구단주가 베니테즈의 후임으로 조제 무리뉴를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구단주에게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소 3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고자 하며, 다른 구단과의 영입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당장 영입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두 구단주는 선수 영입 문제는 릭 패리 이사에게 맡기고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에만 집중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베니테즈 감독은 "나는 돈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자는 게 아니다. 현재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다. 여름이 되면 이들 선수들의 몸값이 뛸 것이기 때문에, 나는 돈을 '절약하자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구단주와 선수 영입 문제로 갈등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지 질렛과 톰 힉스 구단주는 "오늘 신문의 추측 보도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말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두 구단주는 12월에 릭 패리 이사와 베니테즈 감독을 만나 선수 보강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고 밝혀 갈등설을 진정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제 무리뉴는 첼시를 떠난 후 갈수록 몸값이 뛰고 있는 형국이다. 발렌시아 감독직을 거절한 무리뉴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감독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제는 첼시의 라이벌 중 하나인 리버풀의 감독 후보에 오른 것이다.

베니테즈의 후임으로 무리뉴가 물망에 오른 것은 무척 흥미롭다.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팀을 떠난 무리뉴가, 구단주와의 불화로 경질 위기를 맞고 있는 베니테즈를 잇게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요동 치는 감독 시장에서 베니테즈와 무리뉴의 '엇갈린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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