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6 18:01 / 기사수정 2007.11.26 18:01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가고 싶어'
아르헨티나의 특급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5년 뒤 맨유를 떠나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테베즈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28세가 되는 5년 뒤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며 자신의 향후 진로를 공개했다. 그는 "맨유와 2년 계약을 맺었는데 한 시즌 더 남았다. 2008/09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4년 계약 연장하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뒤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겠다"고 28세가 되는 2012/13시즌까지 맨유맨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내가 움직이기 어려울 만큼 뚱보로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하면 팬들이 야유 부릴지도 모른다"고 말한 뒤 "축구 인생의 전성기에 놓여 있을 때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맨유에서 잘 지내고 있어 5년 더 뛸 수 있게 됐다"고 맨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친정팀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한 테베즈는 빼어난 공격력을 발휘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올해의 남아메리카 선수에 선정됐고 1년 뒤에는 국제축구역사 통계재단(IFFHS)가 선정한 올해의 골잡이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보카 주니어스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코란티안스(브라질)-웨스트햄, 맨유(이상 잉글랜드)에서 연이어 승승장구 했다.
"5년 뒤 맨유를 떠나겠다"는 그의 발언은 맨유에서 후회없는 축구 인생을 보내겠다는 또 다른 메세지를 던져줬다. 2005년 코란티안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로 열성 맨유팬임을 과시해 맨유에서 뛰고 싶었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지금은 웨인 루니와 함께 세계 축구를 빛낼 '영혼의 투톱'으로 떠올라 맨유 공격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 대해 언급한 테베즈는 "이 영화는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활약할 때부터 맨유에 정착하기 까지를 담은 내용이다. 경쟁과 전쟁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카를로스 테베즈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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