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6 18:01 / 기사수정 2007.11.26 18:01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스날행 원하는 아넬카, 맨유로 이적?'
프랑스 출신의 '풍운아 골잡이' 니콜라스 아넬카(28, 볼튼 원더러스)가 프리미어리그 7팀의 영입설과 연결되 어느 때보다 화려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 시즌 7골로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득점력은 팀 득점(12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칼링컵 기록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12골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의 골감각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했다.
볼튼의 게리 메그슨 감독은 23일 잉글랜드 축구 사이트 팀 토크를 통해 "아넬카를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며 그의 내년 1월 이적을 시사했다. 잉글랜드 언론들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빅4(맨유, 아스날, 리버풀,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포츠머스, 뉴캐슬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아넬카의 맨유 이적 여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3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아넬카를 영입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제의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아넬카에 눈독 들이고 있음을 시인했다. 올 시즌 웨인 루니의 2차례 부상과 루이 사아의 부진으로 공격진 보강이 불가피하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잡이로 떠오른 그의 영입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넬카는 24일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뽑으며 퍼거슨 감독 앞에서 결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이는 1978년 12월 이후 29년만에 맨유전 홈 경기 승리를 견인한 골이어서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팀이 하위권에 쳐져있음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기록하고 있어 퍼거슨 감독을 이끌게 할 수 있는 포스를 갖추게 됐다.
아넬카의 맨유전 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맨유 입단 직전, 스포르팅 리스본과 웨스트햄 소속으로서 맨유와 상대하여 골 넣은 공통점을 지녔는데 당시 퍼거슨 감독은 두 선수의 골 장면을 보고 영입을 결심한 바 있다. 아넬카가 호날두와 테베즈에 이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맨이 될지 관삼을 모으고 있다.
아넬카는 23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맨유의 라이벌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싶다. 그러나 아스날의 경기력을 볼 때 내가 스쿼드에 포함될지 의문이다"며 아스날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 놓았다. 그러나 여러차례 아넬카 영입을 노렸던 맨유의 유혹이 어느 때 보다 끈질길 것으로 보여 그가 공격수 부재를 안고 있는 맨유의 4번째 공격수가 될 수 있을지 내년 1월 이적시장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니콜라스 아넬카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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