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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가입금 미납 사태, 김승기 감독 "제가 말씀드릴 입장이..."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2.10.11 13: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박윤서 기자)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 점퍼스 가입금 미납 사태에 사령탑이 입을 열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데이원스포츠 가입금 1차분 미납과 관련해 논의를 펼쳤고, 오는 13일 낮 12시까지 입금되지 않을 시 캐롯의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데이원스포츠는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인수했고, 지난 6월 24일 KBL 회원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이후 8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지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이 열렸다. 닻을 올린 캐롯은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프로농구팀이다.

그러나 캐롯은 가입금 15억원 중 1차 분인 5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예기치 못한 미납금 논란으로 인해 프로농구가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았다.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이 캐롯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팬분들이 좋아 할 감동을 주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전성현은 "선수들이 정말 시즌 내내 착실히 준비했다. 준비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캐롯은 가입금 미납과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나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약한 부분들은 채우기 위해 한 발 씩 더 뛰고 있다. 기본적인 부분을 잘 지키면 큰 문제 없이 올 시즌 팬분들에게 좋은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신중하게 답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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