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FC 한자 로스토크의 미드필더 이동경이 아쉬운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로스토크는 8일(한국시간) 독일 오스트제슈타디온에서 열린 SC 파더보른 07과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2(2부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달 2일 로스토크에 합류해 11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로스토크 데뷔전을 가졌던 이동경은 파더보른 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앞서 지난 1일 리그 10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동경은 4-2-3-1 포메이션에서 2선의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해 공격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이동경은 슈팅을 두 차례 가져가면서 유효 슈팅 한 개를 기록했고 날카로운 킥력을 인정받아 팀의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수비 상황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볼 소유권을 5차례 되찾아 오기도 했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자 로스토크는 후반 20분 이동경을 빼고 변화를 줬지만 후반 40분 이후 2골을 추가로 실점하면서 홈에서 0-3으로 완패했다.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인 이동경은 지난 1월 당시 2부리그에 속해 있던 샬케 04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독일 무대에 첫 발을 내밀었는데, 살케에서의 데뷔전을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족골 부상을 입으면서 2021/22시즌을 더 이상 소화할 수 없었다.
다행히 2022/23시즌을 앞두고 샬케와 임대 계약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하면서 분데스리가 데뷔를 기대했지만 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울산은 샬케와의 임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샬케와의 계약을 해지한 이동경은 울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지난 2일 로스토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독일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기로 결정했다.
로스토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2022/23시즌 분데스리가2 12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 원정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이동경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자 로스토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