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오는 25일 오후 3시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07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다.
양팀 모두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FA컵을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전남은 지난해에 이어 FA컵 2연패를 노리고 있고 포항도 올 시즌 K-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어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리그 우승을 달성한 포항은 내침김에 FA컵 마저 차지해 K-리그 사상 최초 ‘더블’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포스트시즌부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기 때문에 이번 FA컵에서도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포항은 김기동과 따바레즈를 앞 세운 강력한 허리 진을 보유해 FA컵 결승전에서도 다소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K-리그 우승에 만족할 경우 FA컵에서는 투지가 사라질 수도 있다. 김기동은 지난 11일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에도 “FA컵이 종료될 때까지는 최후의 축배를 들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FA컵을 철저히 준비했다.
반면 전남은 올 시즌 산드로 히로시와 레안드롱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가 다소 부진했지만 김치우를 필두로 한 수비력이 좋다. 또 광주 상무에서 전격 복귀한 공격수 남궁도와 베테랑 미드필더 강용의 복귀가 전력을 한층 더 강화 시킨 점도 전남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K-리그 사상 첫 더블을 노리는 포항과 2년 연속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남의 '제철가 더비'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까?
장영우(selet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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