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황의조의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림피아코스 입단 후 7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G조 3차전에서 0-3 완패했다.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한 올림피아코스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라바흐는 조 2위(2승1패, 승점 6)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가대표 A매치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 아웃됐던 황의조는 예상을 깨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는 펩 비엘, 개리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전체적인 활약상은 아쉬웠다. 후반 30분 교체되기 전까지 19번의 볼터치만 기록했다. 슈팅은 2개였다. 전반 19분 시도한 중거리 슛은 강했지만 골대 위를 크게 넘어갔다. 전반 28분 박스 안 터닝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전에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공을 잡아도 동료들을 이용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수비에 막혀 측면으로 빠지거나 공을 뒤로 돌렸다. 전반 15분에는 좋은 위치로 침투해 들어갔지만 로드리게스로부터 패스를 받지 못했다.
결국 75분을 뛰고 마수라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선발 11명 중 6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번 경기 무득점으로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입단 후 치른 7경기에서 모두 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 소속팀 보르도에서의 기록까지 더하면 무득점 경기는 9경기로 늘어난다.
클럽에서의 마지막 골은 보르도 소속이었던 지난 4월에 나왔다. 벌써 6개월 가까이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득점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