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애런 저지의 '역사적인' 62호포 홈런공을 주운 팬이 탄생했다.
애런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62호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1961년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61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저지의 62호포를 두고 "야구의 새 역사!"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홈런볼을 갖기 위한 팬의 눈물겨운 노력(?)도 화제가 됐다. 저지의 홈런공이 관중석과 펜스 사이에 떨어질 것이라 예측한 한 팬은 공이 다 떨어지기도 전에 펜스 사이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생중계 화면에 명확히 잡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공은 관중석에 떨어졌고, 해당 팬의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
홈런볼은 코리 유먼스라는 이름의 팬에게 돌아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경기장 보안팀은 역사적인 홈런공을 지닌 팬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동하는 그에게 취재진이 몰렸고, 취재진이 그에게 "홈런볼로 무엇을 할 거냐"라고 묻자 그는 "좋은 질문이다. 아직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미 해당 홈런볼에 대해 200만 달러를 제안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환율로 한화 28억 3,840만원에 달한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