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부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돈스파이크를 언급했다.
김부선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 '마약과 인권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김부선은 "돈스파이크가 마약으로 구속되지 않았나. 오래 전에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마약을 했었다. 부유층 자제분들과 춤추러 갔다가 알게 돼서 우연히 히로뽕(필로폰)이라는 무서운 마약을 접하게 됐었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김부선은 "시골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건물 다 팔고 엄마가 시장에서 행상하고 그럴 때다. 마약이 그렇게 무섭다. 재산을 다 탕진하고 영혼을 완전히 다친다. 착하고 순진한 시골 엄마한테 돈 내놓으라고 하면서 '엄마가 집에서 조금만 서포트 해주면 내가 스타가 될 텐데 집에서 도와주지 않아서 스타가 못 되는 거다' 했었다"라고 말하며 마약에 중독됐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한테 유언으로 남길 정도로 마약은 정말 하면 안 된다. 저도 우연히 생각지도 않게 마약을 했었다. '이런 건 여유 있는 사람들만 하는 건가보다'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처음에 적발됐을 때 무서운 교도소에 보내지 않고 정부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병원에 보내줬다면 그렇게 힘들게 전국에 있는 산을 돌면서 사람들과 차단하고 고독하게 지내진 않았을 것 같다. 저랑 같이 적발됐던 유명한 집 자제분들은 정신과 의사 도움을 받고 마약을 끊었다고 하더라. (끊는 게) 정말 괴롭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부선은 "마약 정책에 대해서 감히 한마디 하고 싶다. 검색해보니까 돈스파이크도 전과가 있다더라. 마약 중독자들은 마음이 아픈 환자들이지, 사실 범죄자는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돈스파이크는 약 1,000회 투약분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었다. 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내 의지와 관계 없이 몸에서 중독이 되면 자꾸 원한다. 도취감, 행복감이 너무 커서 끊을 수가 없다. 저는 완전히 끊는 데에 6년이 걸렸다. 마약 중독자들은 나라에서 치료해서 완전히 끊게 해서 사회로 복귀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부선은 1983년부터 2003년까지 대마초,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5차례 구속됐다. 김부선은 벌금형을 받는 것은 물론 징역 8개월을 살기도 했다.
사진=김부선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