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르헨티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과인이 MLS(메이저리그사커)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과인은 17년하고 반년간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등 빅리그의 유명한 빅클럽에서 커리어를 보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도 활약해 개인 통산 700경기 이상 출장, 300골 이상 득점, 10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최근 14경기 1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과인은 지난 2006년 자국 아르헨티나의 명문 팀 리베르 플라테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한 시즌 만인 2007년 1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임대), 첼시(임대)를 거쳐 그는 지난 2019년 여름 미국 무대를 택했다.
이과인은 올랜도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경기 전 기자회견에 필 네빌 감독과 함께 참석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과인은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커리어를 보낸 후 전 축구가 제가 너무나 많은 걸 줬다고 느낀다. 항상 저를 믿어준 모든 분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제 작별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인 19세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시기부터 현재 마이애미에 오기까지의 소회를 밝힌 이과인은 가족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과인은 트로피를 들며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동료들을 돕는 것이다. 동료들과 챔피언으로 은퇴하는 것이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동료들도 여기에서 저를 도와줬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 피지오, 코칭스태프, 내 형, 내 가족,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난 한 가지 더 할 일이 남았다. 이들과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과인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기장을 가득 메울 두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챔피언쉽을 위한 4경기가 있다"라며 "당장 내 꿈은 동료들과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모두에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