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일주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컨디션 저하로 벤치를 지켰던 시간이 길어졌던 가운데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노린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에 황성빈(중견수)-전준우(1루수)-이대호(DH)-잭 렉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김민수(2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건 '선발 3루수' 한동희다. 한동희는 지난달 24일 키움전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0.309 13홈런 63타점 OPS 0.816으로 준수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여파 속에 장타력이 급감했다. 8월 1홈런, 9월 1홈런에 그치면서 특유의 힘찬 스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한동희가 정상 페이스를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두산 선발이 좌완 최승용인 점, 한동희가 어느 정도 공수에서 감각을 회복한 점을 들어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는 지금까지도 계속 타격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공수 모두 열심히 훈련 중이다. 오늘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기 때문에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일단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1루 수비 도중 손목을 접질려 휴식이 필요하다. 전날에도 강한 출전 의지를 내비치며 선발로 출전했지만 5회초 교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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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