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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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조차 감탄..."맨시티, 내가 본 최고의 팀"

기사입력 2022.10.03 08: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라이벌조차도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맨체스터 시티를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려 6골을 내주며 대패했다. 안토니, 앙토니 마샬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필 포든, 엘링 홀란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유는 4승 3패, 승점 12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에 끌려다녔다. 전반 7분 만에 포든에게 선제 실점했고, 40분이 채 되기 전에 홀란에게 2골을 더 얻어맞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포든에게 추가 실점해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악스러운 경기력에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알렉스 퍼거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맨유의 원정 팬들은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맨유는 후반 초반 안토니, 후반 막판 마샬이 2골을 터뜨려 3골을 넣긴 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상태였다. 결국 2011/1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맨시티에 6실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맨시티의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킨은 "맨시티 경기를 라이브로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맨시티는 내가 봤던 최고의 팀들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도 "오늘 그들은 맨유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줬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킨은 "맨유는 너무 느리게 움직였다. 첫 실점이 매우 컸다. 7분 만에 무너졌다. 그 후 전혀 회복하지 못했다"라면서 "볼 소유도 엉성했다. 래시포드는 공을 잡을 수조차 없었다. 반면, 맨시티는 전진할 때마다 득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감탄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맨유는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완전히 퇴보된 것이었다. 전반전에 4실점이라니. 선수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라이벌전에서 0-4라는 점수로 하프타임에 들어갈 수는 없다"라며 "맨시티는 빛났지만 맨유는 절망적이었다. 후반에 3골을 넣었지만 엄청난 격차가 존재했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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