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강인이 바르셀로와의 맞대결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RCD 마요르카의 에이스임을 각인시켰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팔마 데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서 0-1 석패를 당했다.
전반 2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마요르카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상대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먼저 이강인은 팀 동료인 파블로 마페오와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해냈다.
또한 이강인은 드리블 돌파 시도를 3번 시도해서 모두 성공시켰는데, 이날 양 팀 통틀어 이강인보다 더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키는 선수는 없다.
이강인은 수비 상황에서도 빛이 났다. 무리키와 함께 공격수로 출전했음에도 이강인은 2개의 태클을 성공시키면서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3회) 다음으로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태클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이강인에게 축구 통계매체 'FotMob'은 평점 7.1을 매기면서 마요르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이 개막된 뒤로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리그 7경기 동안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을 강화시키고 약점을 보완해 내면서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것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6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던 마요르카가 이번 시즌 이강인을 앞세우며 리그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최종 성적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